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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증(金壽增) 사탄(史呑) 곡운9곡(谷雲九曲) 곡운9곡도(谷雲九曲圖)
 김민수_
 2014-01-29 10:30:33  |   조회: 3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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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증(金壽增) 사탄(史呑) 곡운9곡(谷雲九曲) 조세걸(曺世傑) 곡운9곡도(谷雲九曲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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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년 12월 26일 숙종이 김수증(金壽增)을 좌윤(左尹)으로 삼았다. 김수증은 바로 김수흥(金壽興)·김수항(金壽恒)의 형(兄)이다. 사람됨이 청렴하고 고상하며 수양이 되어 결백하고 아담하며 박식하고 옛 것을 좋아하였으므로 송시열(宋時烈)이 그를 매우 소중하게 여겼었다. 1701년 3월 4일 전 참판(參判) 김수증(金壽增)이 졸(卒)하였으니, 나이 78세였다. 김수증의 자는 연지(延之)인데, 문정공(文正公) 김상헌(金尙憲)의 장손(長孫)이다. 사람됨이 청수(淸秀)하여 한 점의 진태(塵態)가 없었다. 송시열(宋時烈)을 스승처럼 벗하여 학식과 취향이 깊고 아름다워 시문(詩文)을 하는 데 담박하고 우아함이 그 사람과 같았다. 더욱이 전서(篆書)·주서(籒書)·팔분(八分)을 잘하여 공사간(公私間)의 금석문을 많이 썼다. 일찍이 과거를 포기하고 간간이 나와서 수령(守令)을 지냈으나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송시열, 김수흥, 김수항이 사사(賜死)되자 춘천(春川)의 곡운산(谷雲山) 속 화천군 사내면인 사탄(史呑)에 자리잡고 살았으니, 그 산수가 깊속하고 그윽함을 사랑하여 마침내 곡운산(谷雲山) 속에서 늙었으니, 당시 사람들이 모두 그를 고상하게 여기었다.





1728년 4월 4일 강원 감사(江原 監司) 이형좌(李衡佐)가 영조에게 장계하여 말하기를 “망명(亡命)한 도적 양명하(粱命夏)가 칼을 뽑아 스스로 목찔러서 춘천(春川) 땅에서 죽었습니다. 양명하의 종 문생(文生) 등이 공초(供招)하기를 ‘양명하가 정월(正月) 초승에 안주 병영(安州 兵營)으로 가서 닷새를 묵고 한성을 향하여 돌아오다가 길에서 금부 도사(禁府都事)를 만나자 행장(行裝)을 버리고 달아나 춘천의 사탄면(史呑面)에 숨어 말하기를 내가 남의 말을 듣고 그릇 행동한 일이 있으니 만약 붙잡혀서 승복(承服)한다면 다만 자손이 해(害)가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다른 사람을 많이 다치게 될 것이니 차라리 자결(自決)하는 것이 낫다고 하였습니다.’ 합니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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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운9곡도(谷雲九曲圖)는 조선시대의 화가 조세걸(曺世傑)이 그린 실경산수화로 비단 바탕에 채색하였다. 이 그림은 1682년 무렵 곡운(谷雲) 김수증(金壽增)이 조세걸을 시켜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용담천 하류를 이루는 약 8㎞의 구불구불한 계곡을 그리게 한 실경산수화이다. 김수증은 17세기 후반 노론계(老論系)의 성리학자로 1670년부터 지금의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영당동에 농수정사(籠水精舍)를 짓고 용담천 아홉 굽이에 각각 이름을 지어 1곡 방화계(傍花溪) 2곡 청옥협(靑玉峽) 3곡 신녀협(神女峽) 4곡 백운담(白雲潭) 5곡 명옥뢰(鳴玉瀨) 6곡 와룡담(臥龍潭) 7곡 명월계(明月溪) 8곡 융의연(隆義淵) 9곡 첩석대(疊石臺)의 곡운9곡(谷雲九曲)이라 하였다. 평양 출신 화가 조세걸을 시켜 이 9곡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그리게 하였다. 이 그림들은 실제 경치를 그리는 데서 오는 대상의 재현이 주가 되었다. 산·바위·나무·집 등이 비교적 정확하게 묘사되었다. 화면에 실경의 명칭을 적고 또 위치·거리·방향·자연의 특징 등을 명기하였다.





이하곤(李夏坤)의 동유록(東遊錄)에 원창역(原昌驛)에 도착하여 말을 먹였다. 송황(松皇)이란 고개를 넘었는데 이 곳부터는 춘천(春川) 지역이다. 종일 깊은 골짜기를 가고 고개를 넘어서야 비로소 광활하고 상쾌한 들이 보였다. 10리를 가서 부의 관사 근처에 도착하여 초관(哨官) 황유하(黃有河)의 집에서 묵었다. 부사(府使) 민순(閔純)이 듣고 찾아와 식사를 대접하고, 입산의 비용을 조금 도와주었다. 그 서숙(庶叔)인 해도(海棹)도 또한 찾아 왔다. 부사가 문소각(聞韶閣)에서 아침을 대접했다. 문소각은 고을 관아의 동쪽 담 밖에 있는데, 자못 화려하고 정돈되었다. 아래로 소양강(昭陽江)에 임하고 있는데, 시야가 멀리까지 트여 좋았다. 부사와 이별하고 5리를 가서 소양정(昭陽亭)에 올랐다. 강과 산이 맑고 아름다우며, 이내 낀 나무가 아득하여 참으로 그림 같았다. 한벽루(寒碧樓)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했는데, 발길이 미치지 못한 곳이니 과연 그러한지는 모르겠다. 문득 젊었을 때 재방(載方) 형과 걸어서 청평(淸平) 갔던 일이 생각났는데, 황홀하여 꿈만 같았다. 강을 건너 보통(普通)과 수정(水晶)의 두 천(遷)을 지났는데, 모두 매우 위험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잔교를 천(遷)이라 부른다. 일엄역(一嚴驛)에 도착하여 말을 먹이고, 모진강(母津江)을 건너고 마령(馬嶺)을 넘었다. 10리를 가서 서북쪽으로 가는 지름길을 택했는데, 이는 화음(華陰)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앞에 우뚝 솟은 고개를 넘었는데, 이름이 걸기(桀其)였다. 사탄창(史呑倉)에 이르러 유숙하였다.



호랑이가 무서워 일찍 출발하지 못하고 해가 높이 떠서야 화음을 향했다. 10리를 가서 입천(笠遷)에 도착했다. 이 지역은 사람들이 험하다고 일컫는데 수정천보다는 훨씬 위험하지 않았다. 몇 리를 더 가니 물과 돌이 점점 아름다웠다. 만개한 철쭉이 시내를 따라 가득 피어 붉은 비단과 보장(步障) 속을 걸어가는 것 같았다. 또 5리를 가니 비탈진 흰 돌에 맑은 물이 흘러 아래에 작은 못을 이루었다. 좌우 봉우리의 석벽이 천 길 높이로 깎은 듯 서 있는데 고장 사람에게 물으니 소보삽(小洑揷)이라 했다. 곡운(谷雲) 김수증(金壽增)이 말한 9곡 가운데 청옥협(靑玉峽)이다. 시내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여러 번 아름다운 곳을 만났다. 시냇물이 종종 큰 못을 이루는데, 연못의 물이 제법 넓어서 자못 강이나 호수 같았다. 조금 앞으로 1리 쯤 더 가 대보삽(大洑揷)에 도착했다. 큰 대자리를 깐 것처럼 평평한 돌이 펼쳐졌는데, 색이 엇 벤 비계 같았다. 돌 가운데로 흐르는 물은 급하게 내달려 아래로 떨어지고, 턱 모양의 돌이 그 물을 받는다. 성난 물살을 날리는 물은 만 곡의 눈꽃 같이 춤추듯 날다가 무너지듯 떨어졌는데, 매우 아름답고 장엄했다. 곁에 큰 돌 서너 개가 줄 지어 있는데, 거북과 용이 몸을 구부려 물을 마시는 것 같아 모양이 또한 기이했다. 다가가서 굽어보니 물속의 고기를 헤아릴 수 있었다. 다만 소나무 그늘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또 2리 정도를 가니 날개를 펼친 듯한 정자가 있는데 곡운(谷雲) 김수증(金壽增)의 농수정(籠水亭)이다. 정면으로 화악산(華岳山)을 마주하고 아래로는 지극히 맑고 조용한 와룡담(臥龍潭)에 맞닿아 있다.
2014-01-29 10: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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