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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하(閤下) 각하(閣下)
 김민수_
 2013-12-01 21:34:55  |   조회: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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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하(閤下) 각하(閣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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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9년 2월 19일 영의정 김자점(金自點), 좌의정 이경석(李景奭), 우의정 정태화(鄭太和)가 인조에게 아뢰기를, “왕세손(王世孫)의 칭호는 의거할 만한 전례가 없으므로 의리에 따라 정하지 않을 수 없으니, 각하(閣下)라 칭하는 것이 마땅하겠습니다.”하니, 인조가 의논대로 하라고 명하였다.1752년 6월 28일 승지 이익보(李益輔)가 말하기를, “세손궁(世孫宮)의 경우 ‘상서(上書)’를 ‘상장(上狀)’으로, ‘저하(邸下)’를 ‘각하(閣下)’로 부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하였다. 1762년 7월 13일 겸유선(兼諭善) 황인검(黃仁儉)이 영조에게 상소하였는데, 대략 이르기를, “전하께서 예조에 내린 거조(擧條)를 보건대 금번 발인(發靷)하고 반우(返虞)하는 날에 세손(世孫)이 대궐 문밖에서 봉사(奉辭)하고 봉영(奉迎)하는 절차를 그만두라는 분부가 있었습니다. 옛 성인이 이르기를, ‘장례야말로 가장 큰 일이다.’ 하였습니다. 왕가(王家)의 예는 사서인(士庶人)의 예와는 다른 것이니, 비록 능히 최복(衰服)을 입고 발인(發靷)을 따르며 훈폐(纁幣)를 받들고 수도(隧道)에 임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영구(靈柩)가 나가고 상여가 돌아올 때에 국문(國門) 밖에서 곡을 하며 전송을 하고 맞이하는 것은 역대의 사전(事典)에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의 가법(家法)에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세손(世孫) 각하(閣下)께서 이제 영원히 이별하는 날에 만약 한성 밖 지척지간에서 한번 배사(拜辭)하는 정리를 펴지 못한다면, 이 어찌 천리(天理)와 인정(人情)이 편안한 일이겠습니까? 아! 3백 년 종사(宗社)의 의탁(依托)이 오직 세손(世孫) 각하(閣下)의 한 몸에 있으니, 어리신 몸을 보호하는 방도를 다해야 마땅합니다. 돌아보건대 이제 가을이 겨우 시작되고 남은 더위가 아직 물러가지 않았으니, 힘쓰고 움직이는 즈음에 몸이 상하기 쉬우므로 성상의 염려도 진실로 병이 생기지나 않을까 하는 데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억누를 수 없는 것은 지극한 정리이며 폐할 수 없는 것은 상례(常禮)입니다. 더구나 우리 세손(世孫) 각하(閣下)께서는 비록 어린 나이라 하지만 맡은 책임은 성인(成人)이나 같으니, 슬픈 빛을 띠고 곡을 하면 반드시 사방에서 와서 우러러볼 것입니다.







1868년 4월 23일 영종 첨사(永宗 僉使) 신효철(申孝哲)이, ‘22일에 정탐할 목적으로 신의 진영(鎭營)에 있는 토중군(土中軍) 이보능(李輔能)과 교리(校吏) 4, 5인을 먼저 그들의 배가 정박한 곳에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이 먼저 필담으로 관리인지의 여부를 물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정상을 탐지하기 위하여 대답하기를, 아니다. 어째서 묻는가하니, 그들이 답하기를, 당신들이 관리가 아니면 잠깐 올라와서 구경하라면서 사다리를 내려 보내주었기 때문에 그들의 배에 올라갔습니다. 묻기를, 당신들은 어느 나라 사람이며, 무슨 일로 이 곳에 왔는가하니, 그들은 대답하지 않고 생선, 돼지, 닭, 무, 배추 등 음식물을 사러 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의 생김새와 배의 연통을 보니 틀림없이 서양 놈이었습니다. 당신들이 구하는 것은 없다고 하자 배에서 내리라고 독촉하였습니다. 배의 모양은 길이가 40파(把)쯤 되고 너비는 10파쯤 되며 배 위에서 왔다갔다하는 그들의 숫자는 100명은 넘었고 배 위에 실은 것은 창과 총 같은 물건들이었다고 합니다. 저들이 정박하여 있는 곳이 신의 진영과 10리 밖에 되지 않는데도 아직도 섬멸하지 못하였으니 황송하기 그지없습니다.’라고 대원군(大院君)에게 아뢰었다.





영종(永宗)에 정박해 있는 서양 배에서 보낸 편지에 겉봉에 대원군(大院君) 좌하(座下)에게 전하게 할 것이라고 씌어 있었다. “삼가 말하건대 남의 무덤을 파는 것은 예의가 없는 행동에 가깝지만 무력을 동원하여 백성들을 도탄 속에 빠뜨리는 것보다 낫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그렇게 하였습니다. 본래는 여기까지 관을 가져오려고 하였으나 과도한 것 같아서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이 것이 어찌 예의를 중하게 여기는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군사와 백성들이 어찌 석회(石灰)를 부술 기계가 없었겠습니까? 절대로 먼 데 사람의 힘이 모자라서 그만두었으리라고 의아하게 생각하지 말 것입니다. 귀 국의 안위(安危)가 오히려 귀하의 처리에 달려 있으니 만약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있거든 대관(大官) 1원(員)을 차송(差送)하여 좋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만일 미혹에 빠져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나흘이 지나면 먼 데 사람들은 돌아갈 것이니, 지체하지 말 것입니다. 몇 달이 되지 않아서 반드시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우환을 당할 것이니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면 천만 다행이겠습니다. 년 월 일 아리망(亞里莽) 수군 제독 오페르트”하였다.





회답 편지에 영종 첨사의 명의로 회답 편지를 써서 보냈다. “우리나라 대원군(大院君) 합하(閤下)는 지극히 공경스럽고 존엄한 위치에 있다. 이런 글을 어떻게 전달하겠는가? 그래서 도로 돌려보낸다. 귀국과 우리나라의 사이에는 애당초 소통이 없었고 또 서로 은혜를 입었거나 원수진 일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 덕산(德山) 묘소에서 저지른 변고야말로 어찌 인간의 도리상 차마 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또 방비가 없는 것을 엿보고서 몰래 침입하여 소동을 일으키고 무기를 약탈하며 백성들의 재물을 강탈한 것도 어찌 사리상 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이런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에 우리나라 신하와 백성들은 단지 힘을 다하여 한마음으로 귀 국과는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는 것을 다짐할 따름이다. 보내온 편지에서 좋은 대책을 도모하라고 한 것은 바로 사류(邪類)를 위하여 그들을 대신해서 좋은 말로 용서를 구하려는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는 바로 단군(檀君)과 기자(箕子)로부터 몇 천 년 동안 이어온 예의의 나라인데, 어찌 이단에 유혹되어 그 것을 없애버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것이 위정척사(衛正斥邪)를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이 것으로써 보면 우리나라의 비적 무리 가운데 법의 그물에서 빠져나간 자들이 당신네 배로 도망가서 백방으로 부추겨서 그렇게 된 것이다. 남의 부추김을 받아서 이유 없이 소동을 피우는 것은 귀 국을 위하여 매우 좋지 못한 일이다. 몇 달 뒤에 설사 전선(戰船)이 온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도 방비할 대책이 있다. 대원군 합하(閤下)가 국정을 확고하게 잡고 있는 데 대해서는 내가 잘 알고 있다. 이제부터 표류해 오는 서양 각 국의 배에 대해서는 먼 곳의 사람을 회유하는 도리로 대우하지 않을 것이니, 다른 말을 하지 말라. 이렇게 알라.”하였다.







1874년 10월 20일 부사과(副司果) 이휘림(李彙林)이 올린 상소의 대략에, “대원군(大院君) 합하(閤下)께서 궁궐 밖으로 거처를 옮기시고는 한성에 생각을 두지 않는다기에 온 나라 사람들은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신이 먼 시골에 있으므로 무슨 이유로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모르겠으나 대원군 합하가 번잡한 곳을 버리고 한적한 곳을 취하여 즉시 돌아오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전하가 대원군의 뜻을 순순히 따르리라 마음먹고 곧 돌아오기를 청하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까? 자식을 사랑하는 대원군의 지극한 마음으로는 오래도록 먼 곳에 떨어져 있는 것이 타당하지 못하고, 지극한 효성을 지닌 전하로서는 오래도록 찾아뵙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더구나 지금 변경에서는 말썽이 그치지 않고 외적이 틈을 노리고 있으니, 경계하고 삼가는 것을 더욱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대원군 합하가 설사 한적한 곳으로 가서 거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나친 행동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더라도 전하로서는 응당 황송해서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흥분을 가라앉히도록 부드러운 말로 아버지의 마음을 돌려세워야 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달 귀를 기울여도 아직 행차하여 돌아오도록 청한 조치가 있었다는 것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신은 실로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신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조야(朝野)가 모두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일입니다. 대체로 이러한 조치는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하루가 지나면 하루 지난 만큼 타당치 못하고 이틀이 지나면 이틀 지난 만큼 타당치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며칠 안으로 행차하여 기일을 정해놓고 돌아오도록 청하소서.”하였다.





1885년 4월 10일 미국(美國) 대리공사(代理公使) 푸우트가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統理交涉通商事務衙門)에 보낸 회답 편지에, “거문도(巨文島)인 해밀톤섬 문제에 대하여 조선 정부에서는 몹시 경계하고 있는데, 나의 생각에는 영국(英國)이 해밀톤 섬을 영원히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며 영국 정부도 이 거문도(巨文島)를 이용하자는 의사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 북경(北京)에 있는 영국 공사(公使)의 편지를 보니, 그 의도가 조선의 영토를 점령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자신을 방어하는 데 이용하려는 것일 뿐입니다. 지금 영국이 군함(軍艦)을 거문도(巨文島)에 보냈으나 아직 한 번도 조선에 대한 우의(友誼)를 저버리려는 의사가 없었으니, 조선 정부도 영국의 행위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할 수 없다고 봅니다. 바로 지금 영국과 러시아 간에 사변이 생길 것인데 러시아가 만약 영국에서 해밀톤 섬을 점령하여 지키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면 러시아도 역시 여기에 뜻을 둘 것이니, 대신(大臣) 각하(閣下)는 블라디보스토크인 해삼위(海蔘威) 해군 사령 장관(海軍 司令 長官)에게 편지를 보내어 대신(大臣) 각하(閣下)의 본의를 표시해야 할 것입니다. 사령 장관이 만약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면 더욱 축하할 만한 일입니다. 대신(大臣) 각하(閣下)가 이 중대한 문제에 대하여 문의하여 주었으니 우리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하여 우의를 다할 것입니다.”하였다.
2013-12-01 21: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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