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새누리 외부 인사 '묻지마 영입' 당내서도 비판
 정론직필_
 2012-10-02 22:55:29  |   조회: 3319
첨부파일 : -
김재범에 의논없이 임명장 주고

손숙·김용택등 명단도 삭제 소동

내부서도 “박후보 성급한 느낌줘

명백한 당 잘못…욕먹을만 하다”
새누리당이 섣부른 선거조직 인선 발표로 연일 혼선을 빚고 있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지역선거대책위원회,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등은 최근 각계각층의 외부인사들에 대한 영입 또는 영입 검토 사실을 발표했지만, 당사자들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는 지난달 28일 대구·경북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김재범 선수에게 직접 공동 선대위원장 임명장을 전달했으나, 사흘 만인 1일 이를 취소했다. 김 선수는 이날 새누리당에 임명장을 반납한 뒤,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식사 자린 줄 알고 갔다가 이렇게 된 일”이라고 밝혀 선대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음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북선대위 핵심 인사는 “김 선수가 경북도당 청년위원장과 친분이 있어 출범식 날 ‘식사나 하러 오라’고 초청했는데,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2030 대책위원장을 맡아주면 어떻겠냐는 얘기가 오가다가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위원 수가 300명이 넘는 매머드급 국민행복추진위도, 지난달 28일 배우 손숙·김성녀씨와 시인 김용택씨 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가 당일 저녁 이들을 포함해 7명을 애초 명단에서 삭제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손숙씨는 김대중 정부 때 환경부 장관까지 지냈고, 김용택씨는 야권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발표 당시 언론의 관심은 이들에게 집중됐다. 하지만 손숙씨는 “현재 방송 진행을 하고 있고, 새누리당과는 정치적 성향도 다른데 내가 어떻게 박근혜 후보 캠프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고, 다른 인사들도 새누리당에 합류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조직을 구성한 지 1주일 가까이 공석 상태인 중앙선대위원장이나 국민대통합위원장도 ‘풍선’만 무성하다. 박 후보 쪽에선 송호근 서울대 교수, 김지하 시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박 후보 캠프에 갈 생각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당 안팎에선 박 후보의 외연 확대를 위해 대선 조직에 진보 성향 또는 참신한 이미지의 명망가들을 포진시키려 애쓰면서 캠프 내부에서 일종의 ‘영입 경쟁’이 벌어져 이런 일이 빚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박 후보 지지세가 약한 층에서 인기있는 이들을 데려와야 박 후보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조급함 때문에, 당사자의 의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로 ‘설익은 발표’부터 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사람 하나를 캠프에 넣고 안 넣고가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박 후보가 성급하다는 느낌만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지역의 한 재선 의원도 “실제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보다는 젊은 세대 등에게 어필할 만한 상징성이 있는 인물을 데려오려다 보니 빚어진 일”이라며 “명백히 당의 잘못이고, 욕을 먹을 만하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을 공격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캠프의 거짓 인사영입이 빚어낸 촌극”이라며 “박근혜 캠프는 보수적 색채가 혹시나 희석돼 진보적 색채로 변할까 하여 ‘무차별 인재 영입’을 언론에 흘리는데 이는 잘못된 일이며, 더 ‘꼴보수’ 색채로 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2-10-02 22:55:2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첨부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뉴스타운 자유게시판 이용 안내 (1)HOT 뉴스타운 - 2012-06-06 197464
62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9.11 테러(두개의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리라~)HOT 크리스천의 이름으로 - 2013-12-02 2806
61 등가(登歌)는 당상악(堂上樂), 헌가(軒架)는 당하악(堂下樂)HOT 김민수 - 2013-12-02 2914
60 합하(閤下) 각하(閣下)HOT 김민수 - 2013-12-01 2794
59 부녀들의 머리에 더하여 얹는 체계(髢髻)HOT 김민수 - 2013-12-01 2694
58 안철수 3가지 문제점HOT 삼분토론 - 2013-11-30 2803
57 진연(進宴),진찬(進饌),진작(進爵),진풍정(進豊呈)에 임시로 설치하는 무대(舞臺) 보계(補階:Bogye)HOT 김민수 - 2013-11-30 2899
56 ◈ 망국으로 가고 있는 근본원인HOT 안성태 - 2013-11-30 2703
55 RE 역사는 거짓말을 하지않는다. (3)HOT 김 루디아 - 2013-11-30 2724
54 ★ 거짓 성직자와 거짓 목회자★HOT 김 루디아 - 2013-11-28 2674
53 ★ 류석준 교수의 정론을 높이 평가한다★HOT 김 루디아 - 2013-11-27 2892
52 북한 선제공격론 인식이 퍼져야 한다HOT 펌글 - 2013-11-25 2659
51 친일매국노 종자들 5대까지 공직자를 못하게 해야한다 (1)HOT 낭만신사 - 2013-11-25 4049
50 RE 답하라, 나도 친일매국노란 말인가?....HOT 김 루디아 - 2013-11-25 2772
49 ★박창신 신부, 당신의 정체성는 무엇인가?....★ (1)HOT 김 루디아 - 2013-11-25 3055
48 좌빨들에게 선수를 빼앗긴 대한민국 우파HOT 유람가세 - 2013-11-25 2652
47 박근혜는 사생결단 해야 한다HOT 청산 - 2013-11-24 2584
46 대한민국의 敵 좌파척결 1,000萬名 서명운동 (1)HOT 미래청 - 2013-11-24 2659
45 국립박물관장은 6.25전쟁 전후 대한제국 국새(國璽)가 사라진 진상을 규명해야 (1)HOT 김민수 - 2013-11-24 2735
44 전공노 전교조 대선때 댓글지원받고도 떨어진 문재인측 할말있나?HOT 말해봐라 - 2013-11-24 2651
43 사고(史庫) 실록(實錄)은 궁내부 비서감 종부사 규장각 계승한 고궁박물관이 관리해야HOT 김민수 - 2013-11-23 2809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