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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대통령감
 정발산_intervictory
 2012-09-26 07:44:05  |   조회: 3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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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내가 속한 포럼 모임에서 창덕궁 문화탐방이 있었다.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이 있지만 창덕궁은 경복궁과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창덕궁의 문화탐방은 개인적으로 이번이 세 번째지만 이번에는 후원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다른 때와는 차이점이었다.

창덕궁내 건축물이 소실되지 않고 온전히 존치되어 있다면 정말 구중궁궐 이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어쨋든 건축물 하나하나가 그 당시 이렇게 과학적 으로 설계되고 지어졌는지를 생각하면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자질과 역량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고건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또 건축물 마다 안고있는 희노애락 사연 하나하나가 역사가 되어 내려오는 것을 보면서 현재 우리가 꿈꾸며 만들어가는 것도 멋진역사로 후세에 회자되도록 만들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한다.

창덕궁의 각 건축물이나 후원의 규장각이나 서향각이나 규장각, 그리고 존덕정의 정조의 '만천명월주인용지서'등을 보면서 느낀 것은 조선시대에도 왕의 업적이 큰 차이를 나타내며 무엇보다 사전에 준비된 왕과 그렇지 못한 왕의 차이도 컸던 것 같다. 즉 세자로써 선왕으로부터 충분한 세자교육을 받은 왕세자는 준비된 왕으로써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것 같고 그렇지 못한 왕세자는 왕이 된 후 나라를 이끌어 가기가 어려웠고 결국 국력의 쇠퇴로 나타났다.

조선시대 준비된 왕으로 꼽을 수 있는 대표적인 분이 세종대왕과 정조대왕이었던 것 같다. 창덕궁에는 규장각을 비롯하여 정조대왕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께서 뒤주에서 죽임을 당하고 난 후 우여곡절 끝에 왕세자가 된 후 11년간을 왕세자로 있으면서 할아버지 영조의 특별한 관심속에 왕세자 교육을 받았다. 그는 왕이 된 후 당파싸움으로 아버지가 죽은 것을 알기에 탕평책을 실시하고 규장각을 세워 정약용 등을 선발해 연구에 몰두하도록 했으며, 정조 자신도 이들과 밤을 새워 대화를 나누고 학문을 논했다. 또 당파의 인물을 멀리하고 초계문신제를 실시하여 참신하고 유능한 신진들을 길러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만들려 했고유득공, 박제가, 등 서얼 출신의 뛰어난 인재들을 많이 등용하고 신해통공을 실시함으로써 육의전을 제외한 시전상인의 금난전권이 폐지되었고, 자유로운 시장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해졌다.그는 또 대전통편이라는 법전을 편찬하여 국가집권 체제를 확립하고 왕권을 강화하려 했다

역사 속에 항상 교훈이 있는 법, 대선을 앞두면 항상 나오는 것이 '준비된 대통령'이다 이 말을 처음 쓴 사람은 김대중 대통령이었던 것 같다. 김영삼 정권에서 IMF관리로 들어간 이후 김대중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 이라는 캐츠프레이즈를 걸고 IMF를 잘 해결할 대통령이라는 점을 집중 소구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 이후 대통령 후보들마다 '준비된 대통령'임을 내세웠다 국가보위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 국가원수로써 '준비된 대통령'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 않는다

아무런 준비안 된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그로인한 피해는 고스란이 국민들이 지게 되는 것이다. 누구라고 언급하지 않더라도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을 뽑아 빈부격차는 더 심해지고 계층간, 이념간, 사회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물기도 했었던 것은 우리국민이 경험했던 일이다.그런데 '준비된 대통령'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정치경력과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확고히 지키고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특히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는 내년이후에도 국내외 환경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적으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계층간 갈등의 해소,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를 다양한 복지요구에 대한 대응과 경색된 남북관계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등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우선 우리나라와 일본 간 독도문제, 일본과 중국과의 영토분쟁을 비롯해 향후에도 지속될 것 같은 유럽 경제 난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침체, 중동 민주화에 따른 대미관계의 변화 등 만만치 않은 난제가 산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현안이 될 것이다

정말 이번에 야말로 '준비된 대통령'을 국가지도자로 뽑아야 한다. 만약 5천만 국민이 만약 무면허 운전수나 초보 운전자가 운전하는 차에 탄다면 정말 이것보다 위험한 일은 없다. 특히 5년을 이런 차를 타고 질주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 아닌가? 이번에는 운전경력이 충분한 운전자의 차를 타고 안심하고 행복하게 미래를 향해 가야한다.
2012-09-26 07: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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