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소개한 글 중에서 빠진 것이 있어 그 내용도 소개합니다.
김 용옥이가 입에 거품을 물고,
제주의 4.3 사태를 제주 항쟁,
여순 반란사건을 여순항쟁이라고 씨부렁 거리자,
그 자리에 참석한 한 젊은이가 말한다.
그렇다면 제주 항쟁과 여순 항쟁은 5.18민주화 운동 같은 것이네요?
그러자 김용옥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한다.
그러나 나는 달리 생각한다.
동일한 것은 제주 사태나 여순반란 사건이나 5.18폭동이,
제주 봉기군, 여순 반란군, 5.18시민군 이 셋 모두가,
국군으로 위장한 남로당원이나 시민군으로 위장한 북한군이
총을 들고 진압군에 맞서 총격전을 벌였다는 것일 때,
제주 4.3사태와 여순반란사건과 5.18폭동은,
진정한 의미의 민주화 항쟁이 아니고 이념투쟁의 광기라고.
그 당시, 우리 백성들은 대체로 무지한 사람들이 많아서,
민주주의(자본주의)나 사회주의(공산주의)를 바르게 인식하지 못했고,
오로지 내 아들, 내 남편이 희생된 것에만 슬퍼하고 분노하면서,
같은 슬픔과 분노에 거리로 뛰쳐나온 사람들과 휩쓸리리기에만 바쁠 뿐,
내 아들, 내 남편이 내 국가에 어떤 나쁜 짓을 했는지를 몰랐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