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으로 새누리당의 총선을 성공으로 이끈 사람들은 교수님과 박근혜 비대위원장, 그 이외의 비대위원들 그리고 무서운 채찍을 든 국민들이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라는 링컨의 말이 떠오른다.
국가인지 비리집단인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데일리 게이트에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속하는 것인지 국민이 몇몇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 인지 알 수가 없다. MB의 실정을 계기로 이번만은 제대로 된 정부가 탄생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누구나가 다 동감하는 바일 것이다.
총선여파도 잠시, 뜻밖의 주사파들의 등장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엎어 놓았다. 조용히 잘 포장된 비례대표로 출마했으니 국민이 그들에 대해 알 리가 없었다. 애국가가 국가(國歌)가 아니라는 등 하루가 멀게 쏟아지는 종북기사에 대한민국이 들썩들썩 하다. 새누리당에게는 이보다 좋은 호재가 없다. 가만히 있어도 민통당이 스스로 함정을 파고 있으니 말이다.
민통당의 당대표로 출마했던 후보들은 저마다 정책을 제시하기는커녕 서로 앞다투어가며 ‘박근혜를 잡을 사람은 바로 나’라고 하며 싸움을 자처하고 나섰으니 종북논란으로 입지가 좁아진 민통당은 분열, 편 가르기로 새누리당의 발목을 잡느라 여념이 없을 테고 국민이 다시금 외면당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새누리당은 새누리당대로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하는 3인 때문에 시끄럽다. 기존의 당의 룰을 갑자기 변경하자고 주장하는 그들은 땅바닥에 누어서 뒹굴며 떼쓰는 아이들과 마찬가지이다. 오픈프라이머리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지 않다. 부정투표가 난무할 테고 진정한 지도자를 뽑기보다는 반대세력들의 장난으로 얼룩진 선거가 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에게 손을 들어 준 중도파들은 대선에서도 표의 이탈 없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게 손을 들어줄 것으로 보이며 종북논란으로 보수는 더욱더 표를 결집하고 일부 젊은 층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종북문제로 가장 타격을 입은 것은 민통당 뿐만 아니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다. 본인이 문재인을 밀어 당선 될 것 같으면 힘을 과시하기 위해 나설 것이나 예측치 못한 종북문제로 민통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진퇴양난일 것이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이 되려면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의 지지율을 뛰어 넘어야 된다.
주사파들의 등장으로 새누리당은 가만히 있어도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유리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6개월 남짓, 대선까지 새누리당의 할 일은 많다.
새누리당은 젊은 층 흡수를 위해 빈틈없는 홍보 전략을 짜서 SNS의 분담, 대학생들과의 소통과 조직의 결성, 매스컴을 통한 새누리당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아쉬운 것은 새누리당을 위한 언론인이 턱없이 부족하다.
새 정부는 올바른 국가관을 바로 세우고 경제민주화, 물가안정 대책, 청장년들의 실업문제, 검찰개혁, 범죄와의 전쟁, 저출산 문제 , 우울증과 자살방지 대책, 교육문제 등등 국민이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해결해야 할 큰 과제를 안고 있다.
눈앞의 것들만 바라보고 멀리 볼 수 없다면 새 정부가 태어나도 다시금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 지난 정권들의 가장 실패한 정책은 인사정책이다. 통 큰 정치를 하려면 미리미리 큰 틀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차기 지식경제부 장관은 경제민주화에서 재벌개혁에 앞장 설 김종인 박사님을 빼놓을 수 없으며 법무부장관으로는 흔들림 없고 소신 있으신 이상돈 교수님을 빼놓을 수 없다. 절대 다른 인물이 이 분야를 대신 할 수 없다고 본다.
임기가 끝나면 연례행사처럼 줄줄이 감옥행인 대통령들을 보며 이번만은 빈틈없는 철저한 대책과 소통, 적합한 인사정책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누리당이 되길 바라며 건승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