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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의 유형과 행태 (마르스)
 마르스_admin
 2016-01-06 00:52:17  |   조회: 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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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간첩들이 활동하고 있다. 분단이후 오늘날 까지 북한에서 은밀하게 침투한 간첩을 비롯하여, 국내외에서 북한에 포섭된 자, 운동권에서 양산된 자생적 간첩, 탈북자로 위장하고 침투한 간첩 등을 합치면 5만 명을 훨씬 상회한다. 1997년 탈북한 황장엽의 말을 빌리면 약 5만 명의 고정간첩들이 권력의 핵심부에 우글거린다고 했다.

1998년부터 10년 간 김대중, 노무현 좌파정부가 등장하면서 간첩의 수는 엄청나게 증가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손자병법에는 간첩의 종류를 향간(鄕間), 내간(內間), 반간(反間), 생간(生間), 사간(死間) 으로 구분한다. 오늘날 간첩도 크게 이 분류를 벗어나지 못한다.

향간(鄕間)은 적국사람을 포섭하여 간첩으로 만드는 것이다.

북한에 가족이 있는 사람을 회유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매수하거나, 개인의 약점을 잡는 방법 등으로 포섭한다. 북한은 1970년대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시생, 종교인, 교수, 해외유학생 들을 포섭하여 간첩으로 만들어 왔다. 북한에 동생들이 살고 있다는 어느 국정원장 출신 인사는 수시로 북한을 들락거리면서 김정일을 만났었다.

내간(內間)은 뇌물로 포섭한 적국의 정치인, 관리, 중요인사들을 말한다.

북한은 일부 반정부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몰래 지원하고 이 사실을 약점으로 이용하여 간첩으로 활용해 왔다. 수십년간 어느 지역 맹주로 활약하던 유명정치인도 수십만달러의 정치자금을 받은 후 평생 친북활동을 하다가 죽었다. 북한은 남북간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고 방북하는 인사들에게 환락적인 연회를 베풀고 기쁨조를 동침시킨 후 이를 약점잡아 꼭두각시로 만들었다.

6.15공동선언 직후인 2000년 8월, 박지원 문광부장관이 언론사 사장 수십명을 북으로 데려가 김정일과 면담을 시키고 재미나게 놀았다. 언론사사장들은 북한에서 쥐약을 먹고 왔는지 완전 허물허물해 졌다. 그 후 대부분 언론에서는 ‘김정일위원장님’이라는 존칭을 꼬박 부쳤고, 북한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가 일제히 사라졌다.

좌파정부시절 연합사에서 한국군 장교에게 거짓정보를 흘려보내니 북한에서 즉각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정부에 얼마나 많은 첩자들이 활동하고 있는지 짐작케 하는 이야기다.

생간(生間)은 적지(敵地)에 들어갔다가 교묘하게 살아와서 필요한 정보를 보고하는 간첩을 말한다.

‘이선실’처럼 은밀하게 침투하여 고정간첩이나 지원세력의 비호를 받으면서 간첩활동을 하다가 귀환하는 경우가 있고, ‘신중철’처럼 위장 탈북하여 18년간 군부대비밀을 차곡차곡 모은 후 제3국을 경유하여 도망가는 경우도 있다.

위장탈북자들은 정보에 목말라 있는 정보기관에게 상당한 비밀을 제공하여 신임을 받은 후 이들의 비호를 받으면서 활동하기 때문에 군부대에 마저도 의심하지 않고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정보기관에서는 뒤늦게 위장귀순임을 알고도 문책이 두려워 그냥 덮어 두거나, 이중간첩으로 활용하다가 뒤통수를 맞는 경우도 있다.

반간(反間)은 적의 간첩을 포섭하여 간첩으로 쓰는 것으로 이중간첩이라고 한다.

또한 적의 첩자에게 거짓정보를 흘려 적을 혼란케 하는 것으로서, 적벽대전시 오나라 주유는 반간지계(反間之計)를 사용하여 조조군의 수군 장수인 채모와 장윤을 제거하였다.

사간(死間)은 죽음으로 임무를 완성하는 결사대를 말한다.

통상 007에 나오는 정보원, 1.21사태나 울진․ 삼척시 침투한 무장공비, 5.18 폭동을 주도한 북한특수부대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모든 종류의 간첩들이 존재한다. 그 중 위험한 것이 정부핵심부서에 똬리를 틀고 있는 내간과 위장 탈북한 생간이다.

내간은 정부 핵심부서에서 권력을 휘두르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리면 오히려 당하는 수가 있다. 이들은 정치권, 사법부, 언론계, 시민단체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국가의 기밀을 뺀다. 특히 국회로 진출하게 되면 자기마음대로 정부의 기밀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설사 발각되어도 붉은 법조계의 비호를 받으며 대부분 무죄나 경미한 형을 선고받는다. 일심회사건의 경우처럼 더 이상 수사를 못하도록 국정원장까지 갈아치운다. 이들의 막강한 권력은 국보법을 위반한 동국대 강정구 교수를 구속시키려는 검찰총장을 해임시키기도 했다.

위장탈북 간첩들은 자기들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허위정보가 포함된 상당한 량의 정보를 정보기관에 제공하고 신임을 받는다. 폐쇄된 북한내부 정보에 목말라 있는 정보기관은 이들로부터 얻은 정보로 상당한 실적을 올리게 되고, 신중철처럼 점차 정보기관의 보물단지가 되어간다.

일단 정보기관의 신임을 받으면 신분과 행동의 자유가 보장되고, 적극적인 대북심리전이나 안보교육 강사로 활동하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게 된다. 이자들은 수많은 Facebook친구와 트위트 팔로워를 확보하고 언론에 자주 등장하면서 대중적 지지까지 얻는다.

이들의 위장탈북을 의심하면서도 이들로부터 정보를 받으면서 실적을 올리던 정보실무자들은 책임추궁이 무섭거나 중요한 정보의 줄이 끊어질까 두려워 애써 외면하게 되고, 이들을 흥행하여 밥줄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밥줄이 끊어질가봐 사실을 부정하게 된다.

간첩의 생명은 은신이나 위장이다.

은신처가 발각된 무장간첩이 잡히는 것이 시간문제인 것처럼, 위장임이 발각된 간첩도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다. 일부 비호세력의 보호막이 있다고 하나 개방된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의 눈초리가 CCTV가 되기 때문에 더 이상 꼼짝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에는 간첩도 많지만 간첩신고 잘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간첩신고 잘하는 사람들은 지금쯤 파파라치가 되어 위장간첩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위장간첩이 일단 의심을 받기 시작하면 도망자의 심리가 되어 살길을 찾기에 급급하게 된다. 도망자들은 추적자에게 칼을 휘두르는 공격적 부류와 복지부동하는 방어적 부류로 구분된다.

특히 공격적인 도망자들은 충청도에서 버섯사업을 한다는 김아무게 처럼 스스로 칼을 휘두르면서 자기 위치를 노출시키기도 한다.
2016-01-06 00: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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