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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광야(曠野)'
 김동일 칼럼니스트_tapng97
 2016-01-03 22:36:29  |   조회: 3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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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집트를 탈출하는 이야기다. 갈라지는 홍해를 건넌 히브리민족의 최종 목적지는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그들의 조상이 살았었던 가나안이었다. 그러나 애굽을 벗어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기까지에는 40년이라는 세월이 더 필요했다.





광야를 헤매었던 40년은 비겁의 세월이었다. 애굽에서 두세 달이면 도착할 수 있었던 가나안, 그러나 가나안에는 강력한 블레셋 족속이 살고 있었고, 여리고의 성벽은 태산 같았다.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 요단강을 건너는 것은 저승의 강을 건너는 것과 같았다. 그래서 40년이라는 시간은 히브리민족에게 요단강을 건너기 위한 주저와 두려움과 비겁의 세월이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아라비아 반도의 광야, 식량과 식수는 바닥을 보이고 우매한 백성들은 불평불만이 많았다. 모세는 이런 모래알 같은 백성들을 영도하던 지도자였다. 시나이산에 올라 모세가 보았던 것은 풀 한포기 나지 않는 황폐한 바위산뿐이었다. 그것은 절망과 비탄의 풍경이었다. 그러나 모세는 거기에서 하느님과의 약속을 보았고, 민족을 영도할 약속의 궤를 만들었던 위대한 지도자였다.





요단강은 피안의 저쪽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임진강을 건너는 것과 같다. 대한민국은 이미 홍해를 건넜다. 박정희라는 모세가 나타나 비겁하고 주저하는 민족을 이끌고 한강을 건넜다. 좌절과 가난한 노예의 강을 건너 도전과 성공이라는 피안에 닿은 날은 5월 16일이었다. 이제 대한민국에게는 요단강이 남아 있었다.





대한민국이 두려워 떨며 한 번도 건너보지 못했던 북녘 땅, 그러나 우리 민족이 살고 있는 북녘 땅. 주저와 망설임과 비겁을 떨치고 저 북녘을 향하여 임진강을 도하할 대한민국의 영도자는 언제 나타날 것인가. 임진강은 우리가 건너야 할 요단강이다. 한반도의 민족은 임진강이라는 요단강을 건너가야 비로소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을 만날 수 있다.





이승만에게는 힘이 없었고, 박정희에게는 기회가 없었고, 이명박에게는 꿈이 없었고, 박근혜에게는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 김무성은 색깔이 희미하고, 문재인 박원순은 색깔이 다르고, 조갑제는 색깔을 혼동하고 있으니. 우리를 요단강 건너로 데려다 줄 지도자는 진정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그러나 아직 우리에게 기회는 있다. 그렇다! 아직 우리에게는 지만원이 남아있다. 더러는 지만원은 급하고 편협하다고 주장한다. 탈북자 광수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만원은 고뇌의 결정이라고 했다. 지만원의 고뇌, 그건 일반인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선지자의 고뇌였다. 그건 바로 모세의 고뇌였다.





황량한 광야만이 펼쳐지는 땅에서 모세는 고뇌했다. 젖과 꿀은 보이지 않고 백성들은 불평하고 민족은 흩어지려 했다. 황량한 시나이산에 올랐던 것도 고뇌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모세는 하느님의 약속을 아는 선지자였기에 우중(愚衆)의 불평과 하느님의 말씀 사이에서 모세는 고뇌했고, 고뇌의 끝에 하느님의 말씀을 새긴 석판을 만들었다.





지만원에게는 선지(先知)의 능력이 있었다. 십 수 년 전에 모두가 5.18민주화운동이라고 하고 있을 때 지만원은 5.18반란이라고 했다. 모두가 민주화투사라고 했을 때 지만원은 빨갱이라고 했다. 빨갱이라고 했을 때 우중(愚衆)은 지만원에게 황량한 땅에 젖과 꿀이 어디 있느냐며 돌을 던졌다. 그건 필히 선지자들이 운명적으로 겪어야 하는 고난이었다.





그러나 이제 돌아보라. 5.18을 민주화운동이라고 믿는 이가 얼마나 되며, 부엌에서 설거지만 했던 아줌마도 종북세력의 존재를 알고 있다. 어린이들도 광주의 광수들을 알고 있다. 이건 지만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숨길 수 없는 지만원의 공로였다. 지금까지 우리는 지만원의 깃발을 보면서 달려왔다. 지만원의 영도는 지금까지 틀림이 없었다.





탈북자 중에 광수가 아닌 아홉 사람보다 한 사람의 탈북자 광수가 대한민국의 수호를 위해 더 중요하다. 내년이나 아니면 몇 년 후에 우리는 또 지만원의 주장이 맞았음을 보게 될 것이 틀림없다. 지금은 불확실과 비겁과 두려움이 가득 찬 혼돈의 광야를 방황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실정이다. 지금 대한민국에게 필요한 것은 김무성이나 조갑제가 아니라 바로 지만원이다.





모두가 변절과 영합과 변신의 길을 걸을 때 지만원은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거기에 대한민국의 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광야에 있고 행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는 지만원의 깃발을 쳐다보라.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거기에 있으니, 언젠가는 약속의 땅이 거기에서 나타날 것이다.











비바람
2016-01-03 22: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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