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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북한특수부대원 김명국(가명)의 증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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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05 11:59:48  |   조회: 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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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북한특수부대원 김명국(가명)의 증언을 읽고--

지만원 박사님의 저서 <5.18분석 최종보고서/도서출판 시스템>의 96~105쪽에 실린 "광주작전에 참전했던 전 북한특수부대원의 TV출연"과 "전 북한특수부대원 김명국(가명)의 증언내용"을 읽고, 아래와 같이 재정리해 보았다.

1. 김명국의 프로필

1) 1961년 함경북도 회령 출생

2) 1977년 8월 26일 북한대남연락소(112훈련소) 아동훈련소에 입소

3) 1978년 10월경 간첩부대인 중앙당연락소(1010군부대) 2처 전투정찰부대에 배치됨

4) 1980년 5월 19일 광주에 남파되 작전수행

5) 1980년 5월 27일 북한으로 철수 중 북한군 포사격훈련장을 통과하다가 부상을 당함

6) 국기훈장 1급을 받고, 5.18영웅 대접을 받았음

7) 2003년까지 북한군 특전사 교관(중좌/중령)으로 복무함

8) 2006년 중국 밀무역 사건으로 북한 안전보위부에 체포되기 직전 가족과 함께 탈북함

2. 김명국의 증언내용

1) 1980년 5월 18일 야간훈련 중 철수명령 받음

2) 총탄 300발, 수류탄 2발, 권총, 카빈총 1정, 단도, 포승끈, 구급치료약 등 소지

3) 5월 19일 오후 4시경 대양리에서 전투조 50명 갱생지프차로 출발

4) 5월 19일 밤 9시경 황해남도 장연군 장산곶 북한대남연락소 기지에서 승선

5) 직속부대에는 3개조가 있었는데, 증언자가 소속된 1조는 12명, 2조도 12명, 3조는 15명, 나머지 10명은 16정찰에 배속된 남한 전문가들이다.

6) 그가 속했던 소조 12명 중 조장은 23세의 리상국 중위였고, 부조장은 22세의 한광호 소위였다. 기타조원들의 이름은 김일룡(21), 최길산(20), 황보석(21), 한철수(21) ----김명국(가명/19) 등으로 기억한다.

7) 증언자가 호위했다는 파견대장의 이름은 문제심.

8) 우리 나이 또래에선 5.18 사건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것은 상식화 돼 있다. 광주폭동에 참가했던 조장-부조장들은 모두 군단장급으로 승진했다.

9) 17여단, 61~63저격여단 등에서 차출됐으나 임무는 모두 달라. 정치공작조도 있고, 몽둥이질 잘하는 애들도 있었다.

10) 고기배로 위장(길이 20m, 추진기 4개, 시속 70km, 자체 폭파 가능)

11) 21일 새벽 2시경 전남 광주 앞바다로 잠입, 안내원 몇 명이 대장한테 와서 결과보고.("무기고를 습격하여 무기를 탈취하였다는 것과 함께 트럭, 장갑차들을 노획하였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12) 2일간(22일까지) 광주 근교 야산에 잠복하여 북한과 무선교신을 하며 광주봉기의 추이를 살폈다.

13) 23일부터 26일까지의 작전내용은 증언에 없음(누락).

14) 27일 새벽 북한으로 철수하기 시작. 아침 6시경 산 중턱에서 국군특전사와 교전 중, 증언자 자신이 공수대원 3명을 사살했다.

15) 30일 새벽, 증언자 일행이 '문경고개' 근처에서 행군할 때 부조장이 여자에게 발각되어 죽여서 땅에 묻어 버렸다.

16) 6월 4일 밤 11시, 휴전선에 도착했다. 지뢰밭과 철조망은 정찰국 성원들이 앞서 나가면서 해제해 주었고, 휴전선을 넘고 보니 5일 아침 9시경이었다.(지역은 북한 강원도 판교군 지하리)

17) 북한군 포사격장에 들어갔다가 한참 훈련중인 포탄에 맞아 2명이 즉사하고, 본인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18) 6월 15일 북한군 침투 총화(결산)가 김일성 부자의 참석 하에 평양에서 열렸다.

19) 남한에 침투되었다 살아서 귀환한 군인, 전사한 군인 모두에게 공화국 영웅 칭호가 수여됐고, 분견대장 2명은 조선인민군 교도지도국(특수전 사령부) 작전부대에 승급되어 배치됐다. 김일성은 소좌급인 분견대장들에게 대좌의 군사칭호를 수여했다.

20) 조장들은 7명이 살아 돌아왔는데 모두 상좌로 승진시켜 각 군단 부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21) 조선인민군 1010군부대 전투원 김명국은 5월 전투공로로 조선로동당에 입당하였다. 목숨 바쳐 지휘관을 보위한 공로로 국기훈장 1급을 수여받았다. 참고로 국기훈장 두 개면 공화국 영웅 칭호와 맞먹는다.

22) 대남연락소 내부 규정에는 전우가 죽으면 흔적을 없애려고 땅에다 묻어 버리고, 마지막 남는 사람이 붙잡히면 자폭하게 되어 있다. 만약 전우가 부상당해 대오의 행군에 지장을 준다고 생각되면 죽여서 땅에 묻어 버린다. 자폭을 위해 옷 속에 여러가지 유형의 작은 물체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고성능 폭약 3kg이 터지는 위력과 맞먹는다.

23) 2006년 7월 남한에 입국하여 위와 같은 사실들을 증언하였지만, 당시 국정원 직원 이병영이 "그런 말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 있다"고 협박했다. 그는 현재 분당에 살고 있다.

24) 문제심은 2006년 당시 국방차관급으로 출세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그가 아는 남파부대들에서 270명이 남파되었다가 거의 다 죽고 살아 돌아 온 사람이 70명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했다.

위에 나열된 증언들을 종합해 보면 첫째, 파견대장인 문제심의 나이와 계급을 밝히지 않았다. 둘째, 조직도상에 두 개의 분견대장이 빠져있다. 셋째, 23일부터 26일까지의 작전행적이 누락돼 있다. 넷째, 50명의 일행 중 몇 명이 생환했는지 밝히지 않고, 단지 두 명이 즉사하고, 7명의 조장이 살아 돌아갔다고만 하였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하나는 마지막 24항에 나오는 문제심의 말이다. 즉 "그가 아는 270명의 남파부대원들 중에 살아 돌아 온 사람이 70명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것. 그렇다면 북한특수군 600명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근황을 그가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보통은 각자가 자기가 맡은 임무 외에는 잘 모르는 데 말이다. 그럼, 문제심도 잘 모르는 330명의 행방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전멸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까지 발굴한 군인광수가 90여명 되니까 생환자는 겨우 20명에 불과한 것이다. 거기에 행불자를 20명 잡으면 330명 중에서 290명 정도가 사망했다고 봐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5.18 개입 후 승승장구하며 국방차관급까지 출세했던 문제심이 현재 오리무중이라는 사실이다.

3. 다음은 북한특수군의 남파목적이다

1) 5.18광주 봉기를 주도하며 남한 민주세력과 국군사이에 불신을 조장하고 이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2) 광주 봉기를 폭동으로 발전시켜 남한 전역에 확대시킴으로써 전국적인 폭동이 일어날 경우 북한군의 남침계획을 수행하는 것이다.

상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남파부대는 두 패로 나뉘어 시민봉기군과 국군으로 가장하였다. 시민군으로 가장한 전사는 국군에게 총질을 하였고, 국군으로 가장한 전사는 시민군에게 총격을 가하여 서로에 사상자를 발생시켜 서로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이간 책동을 하였다. 특히 국군으로 가장한 요원들은 광주 봉기군의 심경과 감정을 폭발시킬 목적으로 시민군과 부녀자들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을 무참히 살해하여 광주 폭동을 이끌어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들은 교도소 습격, 무기고 탈취, 경찰서 습격, 장갑차 로획 등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하는 특수훈련을 받은 정규군만이 할 수 있는 군사행동을 함으로서 무장폭동을 유발시키는 군사작전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였다.
2015-11-05 11: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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