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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간첩 손성모, 증심사, 광주운동권과 빨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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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3 23:44:19  |   조회: 4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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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간첩 손성모, 증심사, 광주운동권과 빨치산

1. 간첩 손성모 행적

1980년대 초 남파되어 잠복 중이던 간첩 손성모는 5.18광주사태 당시 남파되었던 북한 특수군의 길 안내자로 활약하였다. 1981년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체포되어 1999년 까지 수감되어 있다가 김대중 정부의 특사로 석방되었고 2000년 6.15남북공동성명 이후 비전향 장기수로 다른 장기수들과 함께 북한으로 송환되었다.

손성모에 대한 재판 기록에 그는 광주사태가 일어나기 11일 전인 5월7일부터 광주 증심사에서 승려로 신분을 위장하고 사찰의 위치 및 정황, 주지들 및 승려들의 신원, 경찰의 검문 사항, 광주사태와 관련한 민심동향 등을 지득하여 국가기밀을 탐지 수집하였다. (서울고등법원, 1988.7.20. 선고 88노1367 판결, 대법원 1988.10.25. 선고 88도1568 판결).

검찰과 법원에서 이렇게 확실하게 수사하여 판결을 했는데도, 권력에 눈이 먼 전두환과 군부세력은 간첩 손성모가 5.18에 연루 되었고 그가 무장폭도들과 어떻게 무슨 짓을 저질렀었는지 비밀은 전혀 밝혀 내지 못했다. 군부에서는 1981년 종결된 대법원 판결에 5.18북한군 개입 사실이 추가되는 것이 안보무능을 自認 하는 일이기 때문이었을까?

손성모의 수감 생활 후반기에는 신광수와 함께 최후의 비전향 장기수 2인으로 알려져 인권단체가 석방 운동을 벌였고, 1999년 연말에 김대중 정부의 특사로 광주교도소에서 가석방되었다. 출옥 후에는 서울 관악구에서 다른 출소 장기수들과 함께 공동 생활을 하였다.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에 의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송환되고 조국통일상을 수여 받았다. 송환 후 평양에 정착하여 2004년 〈화선 당세포〉라는 시를 발표 하는 등 조선작가동맹 소속 시인으로 활동하였다.

2. 빨갱이 사찰 광주 증심사

광주 빨치산 류락진의 딸 류소영 주도로 1980년 4월19일에 김현장의 등장이 있었던 조선대 운동권 비상회의 장소가 바로 증심사였다. 그날 예정된 총학생회장 선거 직전의 강사는 바로 원조 빨치산 박현채였다 (이우정, 1988). 어째서 빨치산의 딸이 증심사를 거점으로 조선대운동권 비밀행사를 주도했으며, 그 행사의 강사가 원조 빨치산 박현채 였고, 간첩 손성모도 그 절을 광주5.18폭동의 거점으로 삼았을지 상상해 보라.

증심사는, 큰절이 아니었지만 그 절의 인원 전부가 5.18시민군이었으며 시민군 지원세력으로 등장하였다. 절에서는 21일 시민군을 위한 요리를 실어 날랐고, 22일부터 시작된 궐기대회에서는 증심사의 현덕스님이 연사로 나와 무장봉기를 선동하는 연설을 하였다. 간첩 손성모가 승려로 위장하고 증심사에 기거하며 광주폭동을 배후 조종하는 공작활동을 하고 있을 때, 현덕과 성연 스님, 최석조와 이광영 등 그 절 사람들이 모두 시민군으로 활동하거나 무장봉기 지원활동을 하였다. (김대령, 역사로서의 5.18 제2권, 161-162쪽)

3. 간첩 손성모가 택한 거점 증심사는 폭동반란의 전략적 요충지

광주사태는 광주외곽으로 확산된 사건이었으며, 사태를 광주 외곽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위치가 바로 학동이었고, 학동과 학운동은 간첩 손성모가 기거하고 있던 증심사로 가는 길목이었다. 모든 봉기의 확산에는 그 요건이 있고, 학동이 민중봉기의 중심지였다. 그리고 그 최대의 요건은 그 동네가 손성모의 활동무대였다는 사실이다. 일부 광주시민들이 간첩 개입을 의심하였을 때 그 의심에는 타당한 근거가 있었다.

윤재걸 기자는 5월19일 오후 4기 반경에 이미 학동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었으며, 학동이 광주외곽으로 시위를 확산시키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이렇게 확인한다. “이날 오후 4시 반경에는 동구 학동 및 남광주 역전 등 외곽지역으로까지 시위가 확산됐다. (윤재걸, 1985년, 240)

학동은 봉기를 광주외곽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위치였을 뿐만 아니라, 도청주변에서의 방화와 전투 등 큰 사건을 일으키기 위한 출발점이기도 했다. 20일 저녁에도 시위대가 먼저 학동으로 몰려들어 학동파출소를 불태운 후에 금남로 일대로 가서 문화방송국과 세무서 등에 불을 지른 것이었다. 그런데 시위군중 속에 끼어 있던 불순세력이 방송국 등 공공건물 방화를 시작하기 직전 간첩 손성모가 있는 무등산으로부터 봉화불 신호가 있었다. 그 신호를 시작으로 일제히 방화가 시작되었다. (김대령, 역사로서의 5.18 제2권 163-164쪽)

4. 전두환과 신 군부 세력에게 바란다

5.18폭동반란 역사에 침묵하는 전두환은 그가 스스로 권력과 돈에 눈 먼 정치군인에 지나지 않음을 대한민국 국민 앞에 광고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는 전두환과 당시의 군부 실세들이 자신들의 1980년 5.18폭동반란에 대처했던 역사적 사건에서 잘했던 것과 잘못했던 것을 확실하게 대국민 성명으로 밝혀, 지만원 박사의 5.18역사 바로 세우기 大役事에 최대한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 최규하가 그렇고 김영삼 또한 입을 다물고 결국 저승으로 갈 태세인 비극적 현상을 전두환은 제발 답습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상.

2015. 9. 13. 만토스
2015-09-13 23: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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