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광장(논객방)
5.18의 광주는 김일성의 안방이었나?
 김동일 칼럼니스트_tapng97
 2015-06-02 00:55:38  |   조회: 3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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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에서 활동했던 폭도들이 북한군 소속이었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시스템클럽에서는 5.18폭동 당시의 사진과 최근 북한에서 나온 북한군의 사진을 비교하여 연속적으로 동일인을 찾아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5.18광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름하여 '광수'는 5.18에 참전했던 북한군을 가리키는 통칭이다.


현재 시스템클럽에서 찾아낸 5.18광수는 8명. 처음에 광수 3명이 발표되었을 때에는 반신반의였다. 그러나 4, 5, 6의 광수가 발굴되고, 7, 8의 광수가 연거푸 나타났을 때, 이것은 비로소 공포로 다가왔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이 세상에 연거푸 반복되는 우연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연이 반복될 때 그것은 필연이 된다.


80년의 광주 폭도와 35년 후의 평양의 북한군 장성은 왜 저리도 닮았더란 말인가. 광주와 평양에는 6.25때 헤어진 이산가족이 살고 있어서 이다지도 닮았더란 말인가. 한 둘이 닮았다면 이것은 우연일 터이지만 여섯, 일곱, 여덟 명의 닮은 얼굴이 나타난다면 이것은 우연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다. 이것은 현실이고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이제야 대한민국은 안개 속에 어른거리던 커다랗고 시커먼 정체의 발끝을 비로소 목도하게 된 것이다. 역사의 장막 저편에서 부시럭거리던 정체불명의 괴물 앞에서 비로소 우리는 그 장막을 걷어 제치고 그 괴물과 마주하는 역사적 상봉을 앞에 두게 된 것이다.


민주화운동이었다는 5.18. 그 5.18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홀연히 사라져 버린 의문의 연고대생들. 민주화투사라는 감투와 거액의 보상금을 마다하고 안개 속으로 사라져버린 민주화투사들의 안부를 오늘에서야 비로소 듣게 된 것이다. 그들은 민주화투사와 보상금 대신에 훈장과 별을 달고 북한군 장성이 되어 있었다.


이제야 비로소 소름이 끼쳐온다. 심증은 확실한데 물증은 없었던 5.18의 북한군. 그 실체적 물증이 확실히 나타난 것도 소름이 끼치지만, 북한 특수군들이 복면을 쓰고 우리 머리맡에서 설쳐댔다니. 그리고 또 대한민국은 그것을 민주화운동이라고 숭상하고 참배하고 큰절 올리며 떠받들고 있었다니. 도대체 80년 5월의 그날 광주에는 무슨 일이 있었더란 말인가.


그렇다면 광주로 북한군을 불러들인 주인공은 누구였던가. 그 주인공은 북한군을 이용하여 쿠데타를 일으키고 정권을 잡으려 했던 사람이다. 그 당시 가장 정권에 근접했던 이는 전두환과 김대중이었다. 두 사람 중 한 명은 북한군을 이용하여 정권을 잡으려 했음이 틀림없다. 그래서 북한군은 광수가 될 수 있었고 폭동은 민주화운동이 될 수 있었다.


김대중은 5.18이 발발하기 전 5월 18일 0시에 체포되었다. 죄목은 내란음모였다. 당시 김대중은 예비내각 명단까지 가지고 있었다. 김대중이 5.18 직전 체포되지 않았다면 김대중은 내란을 일으켰을 것이고, 김대중 쿠데타의 주력부대는 5.18광수들이 맡을 것이었다. 광수들을 불러들인 것은 쿠데타를 계획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전두환은 전광석화처럼 김대중을 체포했고, 주인을 잃은 5.18광수들은 5.18이 진압되기 직전 홀연히 사라진 것이다.


김대중은 1973년 일본에서 반국가단체인 한민통을 결성했고, 조총련과 김일성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이런 김대중이 북한군을 광주로 초청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을 것이다. 김대중이 평양에서 김정일과 포옹했을 때 그것은 남북정상으로서가 아니라 한때 광주 쿠데타를 동업했던 동업자 아들과의 동지로서의 포옹이었다.


광주에서 무기고를 털고 군인에게 총질했던 것들은 광주시민이 아니었다. 그렇다! 광주시민이 대한민국 군인에게, 자기의 아들들에게 총질할 리가 없다. 총질했던 것들은, 그 복면한 폭도들은 '광수'들이었다. 홀연히 사라졌다가 이제는 북한에서 사진으로 나타난 김일성의 부하들이었다. 5.18의 광주는 김일성의 북한군들이 마음껏 헤집고 다니던 김일성의 안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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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2 00: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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