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대한민국 수호자

이완구 총리 국회표결에 새누리당의원 7명 배신 운운하는 데,
내 보기론 문재인이 이재오 믿고 표결 참여했다가 물먹은 게 아닌가 싶다.
당초 새누리당에서 넘어오기로 약조한 7명 이상이 중도에 변심하고 돌아간 것.
새누리당에서 7명만 더 넘어갔더라면 이완구 총리는 부결되는 결과였다.
따라서 오히려 문재인이 배신당하고 코 깨진 것이다.

투표로는 패배가 확정적일 경우 야당전략은,
성명발표로 명분이나 살리고 집단기권 하는 방법 외는 없다.
정치지도자가 명분도 실리도 다 잃는 선택을 할 리는 없기 때문.
더구나 이완구 총리표결은 충청도에 정치적인 이해가 막중한 사안이다.
표결에 지고 충청 표도 잃을 것이 분명한 바보 같은 선택할 정치지도자는 없지.
문재인이 수준이하의 행태를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권을 넘보는 자 아녀?

결국 문재인은 이로서 이후 총선 대선까지 스스로 말아먹은 것.
당대표 기념으로 건곤 일척한 결단이 이 뼈저린 배신으로 수포가 되었음이다.
아마 지금쯤 크게 후회하고 있을 것. 그 늪에 발을 디미는 게 아니었는데...
그러고 보니 문재인을 유혹 유인한 이재오가 애국자가 되는 셈이네.
이재오 제 몸을 희생물로 바쳐 문재인과 야당을 박살냈으니.
등신들, 이재오 손대서 제대로 되는 것 봤어?

그래보니 우여곡절 겪은 이완구 총리 등극은 의미하는 바가 한 둘이 아니다.
문재인 날려 보내 속이 시원하고,
이재오는 꿈에 그리던 이원집정제 안고 사라질 것이고,
새민련은 ‘호남 분’ 한마디로 지역 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고,
소위 친이계로 구분되던 보수분열조짐도 새누리당 울타리에서 통합을 이루었다.

내보기로 애초에는 이재오 휘하의 친이계 20명 정도가 동조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번 투표에서 몰래 새민련으로 넘어간 자가 최소 10명은 넘었을 것.
새민련 내에서도 일부 충청표의 이탈은 불가피했을 것이기 때문.
결국 당초 작당한 친이계 중 10명 이상이 배신(?) 때린 거다.
그렇다면 정치지형이 바뀌는 조짐인데... 나만의 상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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