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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살려면 통치술이 변해야 한다
 EVERGREEN_admin
 2014-12-17 00:28:46  |   조회: 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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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았던 최경위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아니라 박 경정이 언론사에 문건을 유포하고 다녔다고 주장하여 기각되어 풀려났지만 검찰로부터 다음 날 또 출두 명령을 받고는 억울하다는 말과 유서 14장을 남기고 바로 자살했다. 억울하다면 단 한 줄의 진실이라도 밝히기 위해 살아있어야지 본인도 풀지 못한 의혹을 품고 그냥 가버리면 누구를 위한 죽음이 되는 것인가? 최경위의 죽음에 모사꾼들은 양심이 찔렸을까? 일이 뜻대로 돌아간다고 환호를 했을까?

청와대는 십상시가 지배한다는 의혹의 구중궁궐이 되어 있다. 이번 일은 국정원 댓글사건처럼 민주당이 첩자와 프락치를 통해 이상기후를 감지한 후 언론과 야합하여 권력실세들의 자중지란을 부추긴 사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없는 사건을 제조까지 하는 그들이 작은 불씨라도 있으면 가공하여 퍼뜨리는 것쯤은 일도 아닐테니까 말이다. 십상시의 유무와 유출문건의 유무가 사실이든 아니든 우익마저 대통령을 뒤주 속의 사도세자로 만들면 그들의 농간에 넘어가는 것이다.

이명박정권 초기 광우뻥은 민주당의 화려한 조작 실력을 뽐낸 대표적인 예였다. 그런 그들이기에 개 눈에 똥 밖에 안 보인다고 북괴의 천안함 폭침을 이명박정부의 조작극으로 밀어붙이는 반역을 했다. 나는 그 사건을 교토통신의 농간도 일조하였다고 본다. 민주당이 있는 한 박근혜의 광우뻥은 끝도 없이 재생산 될 것이다. 이는 대통령이 이념이 투철하고 신념이 강하여 무슨 일을 끝이 보이게 밀어붙이거나 불통도 요령 있게 하는 지도자였다면 정적들에게 이렇게 얕보이진 않았을 것이다.

그동안 야당이 촉새 날라리 같은 언론을 내세워 불통이니 소통이니 말들이 많았는데 대통령의 위치라면 한반도신뢰프로세스 이전에 여야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해 내키지 않아도 박지원 같은 야당의 실세들을 청와대로 불러 국사를 논하면서 “많은 지도편달을 바랍니다” 하며 식사라도 더불어 했다면 열 번 공작 할 건수 다섯 번으로 줄어들고 권력 실세 십상시와 정윤회가 있다 해도 안개 같은 루머로 흘러갔을 것이다. 박근혜는 궁지에 몰리고 있는 자신을 스스로 진단할 줄 알아야 한다.

좌익은 박대통령의 집안을 마치 민족 반역자의 가문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녀가 한 걸음을 옮기면 유신 독재라 하고 두 걸음을 옮기면 친일 다카키 마사오의 딸이라 조롱하는 판인데 집에서는 방에 틀어박혀 식구들과 대화도 잘 나누지 않고 있다가 해외 나들이 때는 화려한 패셔니스트가 되니 우익에게도 술자리의 안주 감이 되는 것이다. 같은 편도 반감을 가질 정도로 대통령의 정무 태도나 소통에 문제가 있음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공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박근혜는 성품상 뛰어난 참모를 가질 수 없다. 뛰어난 인재가 있다하더라도 참모로 쓰는 안목이 좁다. 오직 작은 수첩 속의 세상만 들여다보니 말이다. 설령 옆에 뛰어난 참모가 있다하더라도 박근혜의 통치 시스템에서는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들리는 풍문에 대통령은 장관들조차 잘 독대하지 않는다고 하니 도대체 아버지 옆에서 공주생활과 퍼스트레이디를 하면서 배운 게 무엇이란 말인가? 국가와 결혼하였다는 그녀는 국가를 위해 통치술을 바꾸어야 산다.

EVERGREEN
2014-12-17 00: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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