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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측근들을 파묻어라
 비바람_admin
 2014-05-13 01:09:57  |   조회: 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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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은 중국 최초의 통일 제국을 세운 후 구시대의 봉건제를 폐기하고 강력한 중앙집권제의 군현제를 실시했다, 이에 반발하는 일부 유생들이 황실의 무궁한 안녕을 기약하기 위해서는 옛날 봉건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진언을 올렸다, 진시황은 신하들에게 그 의견에 대한 가부를 물었다,

신하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황실의 무궁한 안녕을 위해서는 동쪽으로 가라는 사람, 서쪽으로 가라는 사람 등등 백가쟁명(百家爭鳴)의 시대는 계속되고 있었다, 진나라는 하나인데 유생들의 의견에 따르자면 가야할 길은 동서남북으로 너무 많았다, 황실의 무궁한 안녕을 위해서 가야 할 길은 분명 하나이련만, 유생들의 말로는 사방 팔방으로 가야 한다니, 도대체 길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보다 못한 승상(丞相) 이사(李斯)가 말했다, 옛날에는 전쟁이 끊이질 않아 천하가 어지러웠으나, 지금은 통일이 되어 법령도 하나로 되어 사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오나 구시대의 책을 배운 선비들 중에는 그것만이 옳다고 생각해 새로운 것을 비방하는 선비들이 있습니다, 하오니 백성들에게 꼭 필요한 의약, 복서, 농업에 관한 책과 진나라 역사서 외에는 모두 수거하여 불태워 없애 버리소서,

진시황의 분서(焚書)는 이렇게 탄생되었다, 역사에서는 진시황의 만행으로 기록되기도 하지만, 이것은 인류 최초의 언론 통폐합이었고, 강력한 지도자에 의한 국론 통합이었다, 여론을 통일한 진나라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로 엄격한 법치체제와 제도를 통일했다, 이것은 그 후 2천여 년 동안 이어지는 왕국의 모델이 되었고, 오늘의 중국을 있게 하는 기반이 되었다,

요즘 청와대를 보면 진시황의 궁전이 떠오른다, 제각각의 신하들이 모여들어 자기의 주장이 맞다고 떠들어대면서 주군을 혼란하게 만들었던 백가쟁명의 장면이 청와대에서 열리고 있는 모양이다, 진시황의 궁전에는 일도양단의 결단력을 가진 황제가 있었지만 청와대에는 비서관들의 진언에 따라 동으로 서로 오락가락하는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 다를 뿐,

세월호 사태가 1개월여가 흘러갔는데 지금 시기에 와서 다시 또 사과문을 발표하자는 의견은 어느 보좌관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으나 대통령과 국민을 위한 의견은 아니다, 세월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는 한번이면 족한 것이다, 도대체 사과는 몇 번이나 해야 할 것이며, 세월호 사태로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면 대통령은 매일 발생하는 교통사고에도 사과를 해야 할 판이다, 대통령은 매일 사과만 하다 임기를 다 보내란 말인가,

세월호 발언으로 KBS 김시곤 보도국장이 사표를 낸 것에도 청와대 비서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시곤은 사표를 낼만한 건도 아니었고,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정현 홍보수석은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그 자리에 자기 후배를 꽂아 넣었다, 국민과 대통령을 위한 사표 수리가 아니라 후배를 위한 사표 수리였던가,

동진서론하는 청와대의 보좌진들에 둘러싸여 대통령이 가야 할 길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도대체 누구의 진언은 옳고 누구의 진언은 그른 것인가, 백가쟁명하는 보좌진들 중에 국가의 무궁한 안녕과 국론통일을 위해 진언하는 진정한 보좌진들은 없는 것인가, 박근혜에게는 정녕 승상 이사(李斯)는 없었더란 말인가,

그러나 박근혜에게 승상 이사(李斯)는 있었다, 제주4.3 추념일 문제에서 박근혜의 이사(李斯)는 그 존재를 알렸다, 제주4.3추념일 지정은 국회를 통과하고, 안행부, 차관회의 국무회의까지 꺼리낌 없이 일사천리로 달렸다, 제주인민해방군의 위패에 대통령이 절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그러나 막판에 대통령의 측근 중 누군가는 제주4,3의 문제점을 시정해야 할 것이며, 그때까지 4.3공원에 추념을 올려서는 안된다는 진언을 올렸다,

대통령의 4.3추념일 불참은 좌파언론들에게 좋은 공격 빌미를 줄 수 있는 소재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무궁한 안녕과 국론단결을 위하여 제주4.3의 문제점과 4.3추념일 불참을 건의했던 청와대의 그는 누구였던가, 안개 속의 그 누구야말로 대통령이 가장 믿을 만한 보좌진이며, 대통령이 믿어야 할 유일무이한 측근이다, 그가 가자며 대통령을 이끄는 길에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 있다,

2013년 광주 5.18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했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대통령의 면전에서 빨갱이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대통령을 둘러싼 사람들이 주먹을 흔들며 '앞서 가니 산 자여 따르라'며 폭동을 노래했다,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었고 대한민국에 대한 모독이었다, 그 곳에서 그 노래를 불러야 하는 대통령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그것을 쳐다보는 보좌진의 기분은 어땠을까,

대통령을 폭동의 그곳으로 보냈던 보좌관은 누구였던가, 폭동을 진압해야 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을 폭동을 미화하고 폭동을 예찬하는 그곳, 광주에 내려가야 한다고 진언하던 그 측근은 누구인가, 그 자가 지금도 청와대에 있다면 오늘 밤에라도 당장 보따리를 싸애 하는 것이 옳다, 박근혜는 그 보좌관의 얼굴을 잊지 않았다면 오늘 밤에라도 당장 그 보좌관을 파묻어라,

2013년 5월의 청와대에 대통령이 폭동의 그곳에 가서는 안 되다고 진언하던 측근은 한 마리도 없었더란 말인가, 있었다면 그 측근이야말로 진정한 박근혜의 최측근이 될 자격이 있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자기들은 청와대의 구중궁궐에 숨어서 대통령이 나가서 사과하고, 대통령이 나가서 참배하라고, 대통령의 등을 떠미는 청와대의 비서관, 보좌진, 측근들을, 그 쓸데없는 것들을 박근혜는 오늘 밤 당장 사정없이 분서갱유하라,

박근혜는 정녕 국민들을 위하고 싶은가, 박근혜는 국가의 무궁한 안녕을 꿈꾸는가, 그렇다면 박근혜는 이런 진언을 올린 유생들을 땅에 파묻어야 할 것이다, 폭도 사령관의 위패에 절을 하라는 자, 폭동의 고장에서 같이 주먹을 흔들며 폭동을 예찬하라는 자, 야당이 난리칠 때마다 나가서 사과하라는 자, 이런 자들은 개인의 사리사욕과 정치의 개인적 영달을 위하여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사지로 내모는 자들이다, 이런 자들을 몰아내어 청와대가 단단해져야 대한민국도 단단해진다,

비바람
2014-05-13 01: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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