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기사를 보니 박근혜 전 위원장이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지지율에 대해 언급하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기사 한 토막을 그대로 옮긴다. "제가 박 전 위원장에게 '기자들이 지지율 이야기를 한다'며 불안해했더니 제게 웃으면서 '그래서 큰일 하시겠어요'라고 하더라."
담대함이 느껴지는 말이다. 뭐, 안철수 지지율 상승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사람으로 알고 있었고 또 그 현상이 대단한 건 아니지만, 주변 사람의 걱정을 함박 웃음으로 씻어주는 여유에서 예사롭지 않은 지도자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지도자는 훈련되고 연습돼야 하지만 무엇보다 타고나야 하는 점도 있다. 아무리 지도자 공부를 해도 유전자 속에 지도자로서 자질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 난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리더십 DNA가 흐른다고 생각한다. 말할 필요도 없이, 박정희 대통령의 강력한 목적지향 리더십과 육영수 여사의 자상하고 자애로운 리더십 말이다. 박 전 위원장에겐 두 가지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어떤 위기에서도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을 뿐더러 희망으로 이끌 수 있다고 본다. 그 명징한 증거를 우리는 지난 4.11 총선에서 보지 않았나.